송성진 전 부장 Coffee 포럼 제기
“매달 1t 이상 발생 연료 등 이용”

‘커피도시’ 강릉에서 매달 1000㎏ 이상씩 발생하는 커피 찌꺼기를 활용한 산업화 방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가톨릭관동대 LINC+사업단이 15일 대학에서 개최한 ‘Coffee 포럼’에서 송성진 전 강릉문화재단 부장은 ‘강릉커피축제 변화에 따른 커피산업의 변화’에 대해 발표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송 전 부장은 “강릉에서 주말을 포함해 하루 평균 1만~3만 잔의 커피가 소비되고,1잔당 18~20g의 커피 찌꺼기가 나온다고 했을 때 매달 1t 이상씩 커피 찌꺼기가 발생한다”며 “이 커피 찌꺼기는 생활폐기물로 분류돼 전량 매립된다는 점에서 이를 활용한 산업화 방안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송 부장은 국내에서는 이미 커피 찌꺼기를 활용한 퇴비와 펠릿 연료를 비롯해 커피 벽돌,테이블,점토,숯,벽지,화장지 등 상품 개발이 상용화됐고,탄소연료전지로 개발하는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또 영국에서는 커피를 활용한 바이오 연료가 개발됐고,독일에서는 말린 커피 찌꺼기와 고분자 물질로 만든 에스프레소 컵과 컵받침 등이 판매되고 있다.송 부장은 “강릉 곳곳에 흩어져 있는 카페에서 나오는 커피 찌꺼기를 수거하는데 어려움이 따를 수 있지만,공공일자리 사업과 연계하면 쉽게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앞서 이준화 강릉커피협회장이 ‘천상의 물방울 커피’에 대해 발표했으며,현장에서는 커피 산업 관련 전문가들이 다양한 토론을 이어갔다. 구정민 ko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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