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문화재단 ‘감자콘서트’
오늘 화천문화예술회관 개최

▲ 지난 9월 철원 노동당사에서 열린 감자콘서트 ‘평화로 가는 긴 여행’ 1차 공연 모습.
▲ 지난 9월 철원 노동당사에서 열린 감자콘서트 ‘평화로 가는 긴 여행’ 1차 공연 모습.

클래식과 연극,그림과 애니메이션이 ‘평화’를 주제로 꾸며진다.

오직 강원도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클래식 공연,오감만족 감성자극 ‘감자콘서트’ 2회차 공연이 16일 오후 7시 화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클래식 대중화를 위해 강원문화재단이 진행하고 있는 이번 공연은 조명과 레이저 등의 특수효과를 가미하고 마임,정선아리랑 등 지역콘텐츠와 연계하는 등 형식에 얽매이지 않으며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클래식 연주회다.클래식 연주를 중심으로 애니메이션 영상과 배우들의 연기,해설을 접목한 프로그램 구성으로 고리타분하고 어려운 ‘클래식 무대’라는 인식을 벗어났다.

특히 남북평화시대를 맞아 올해 ‘평화로 가는 긴 여행’을 주제로 기획된 이번 공연은 가족을 북한에 두고 19세에 인민군으로 참전했다가 거제 포로수용소에 수용된 후 다시 군복무를 하고 평생을 화천에서 살아온 할아버지의 이야기로 무대가 꾸며져 눈길을 끈다.

비발디의 ‘사계’,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 등 우리에게 익숙한 클래식 연주곡에 가족을 북한에 두고 평생 고향을 그리워하는 노인의 이야기가 애니메이션 영상과 배우들의 연기로 펼쳐진다.연주는 류석원 지휘자가 이끄는 강릉시립교향악단이 맡았으며 리코더 조진희,바이올린 이현애,쳄발로 황은아의 협연이 더해져 다채로운 음악의 향연이 펼쳐진다.

강원문화재단 관계자는 “올해는 화천에 거주하시는 실존인물을 모티브로 구성한 이야기인 만큼 화천의 많은 군민이 감자콘서트를 통해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고 함께 공감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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