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빛으로 빚어낸 봄내골 이야기’
오늘부터 춘천문화원 의암전시실
박무숙 서예가는 춘천의 경관을 노래하는 옛 문학작품을 서폭에 옮겨 선인과 함께 춘천의 아름다움을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다.또박또박 궁체 정자로 적어내린 춘천과 관련된 시조 40여점을 비롯해 고문흘림체로 쓴 ‘송강 정철의 관동별곡 망향정’,꽃길체로 표현한 ‘먹빛으로 빚어낸 봄내골 이야기’ 등 5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또 선인 11명의 시조를 한 편으로 엮은 가로 380·세로 43 크기의 ‘봄내골 이야기’ 등 대작(大作) 세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박 서예가는 “문학작품 속의 경관은 늘 변함 없이 현재의 우리가 느끼는 것과 같은 이야기를 전한다”며 “춘천의 아름다운 경관을 되돌아보며 우리 글과 궁체의 자부심을 느끼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개막식은 16일 오후 4시에 진행되며 전시회는 오는 22일까지 이어진다. 한승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