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수능시험장 44곳 북적
노인봉사단 차·핫팩 전달 응원

2019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도내 44개 시험장은 수험생들과 학부모와 후배 등으로 북적였다.올해도 어김없이 경찰의 도움으로 긴급하게 시험장에 도착하거나 신분증을 챙기지 못해 부모가 긴급하게 직접 갖다주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춘천고 앞에서는 후배들이 선배들의 수능 대박을 기원하며 힘차게 교가를 불렀다.오전 8시 10분 입실시간이 지나 교문이 닫히자 후배들은 시험장에 있는 선배들을 향해 큰절을 올리기도 했다.속초고에서도 후배들이 큰절을 올리고 교가제창을 하며 선배들의 사기를 북돋았다.

춘천 소양고 시험장에는 춘천북부노인복지관 봉사단이 수험생 응원에 나섰다.이들은 수험생과 학부모,응원 나온 학생들에게 따뜻한 모과차와 핫팩을 전달하며 연륜이 담긴 격려를 했다.최의규(77)씨는 “살아보니 시험이나 승진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더라”며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절대 낙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원주에서는 버스를 잘못탄 수험생을 경찰이 순찰차를 이용해 시험장에 데려다주는 등 모두 8명의 수험생을 시험장으로 안내했다. 윤왕근·박가영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