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건영 NH저축은행 대표
모바일뱅킹 플랫폼 구축
수신기능 강화 원가 절감
실무 직원 의견 업무 반영
영업규모 1000억 목표

춘천출신의 김건영(58) NH저축은행 대표는 15일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위상과 역할 강화를 강조했다.김 대표는 농협 입사후 강원본부 총무팀장,평창군지부장,중앙회 영업지원부장,강원본부 영업본부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 6월 NH저축은행 대표에 취임했다.김 대표를 만나 NH저축은행의 발전방안 등을 들어봤다.

-취임후 역점적으로 추진한 분야는.

“실무 직원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건의사항을 업무에 반영하는 등 열린 경영을 하고 있다.NH저축은행은 2014년 농협금융지주에 편입됐다.임직원들이 ‘우리는 농협인’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정체성을 심어주고 자긍심을 갖도록 독려하고 있다.”

-NH저축은행의 경쟁력은.

“전국에 79개의 저축은행이 있다.금융지주나 증권사 계열,외국계 자본,대부업계,지역토착 계열이다.몇차례 저축은행 사태를 경험하면서 우리 NH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의 안정성이 부각됐다.또 많은 저축은행의 대출금리가 20%를 넘는 반면 NH저축은행의 금리는 6.8% 수준이다.농협금융의 공신력을 바탕으로 농협의 다양한 사업과 전국에 연결된 영업망을 기반으로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작년 7월부터 NH투게더론 연계상품을 출시해 은행 거래고객 중 한도부족 고객을 저축은행에서 후순위로 대출해 호평을 받고 있다.”

-지주은행과 연계 대출이 강점으로 알고 있는데 현황과 확대 방안은.

“농협금융 편입이후 3년연속 흑자를 시현하고 있다.농협은행을 비롯한 NH농협금융그룹 내 금융 계열사를 최대한 활용하고 협업을 통해 대출을 늘릴 필요가 있다.신용등급이 낮거나 담보력이 부족한 고객이 원하는 금액보다 농협은행의 대출한도가 낮을 경우 NH저축은행과의 연계로 대출을 진행하면 은행과 대부업 사이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연계영업 규모를 2017년 500억 원 수준에서 2020년까지 1000억원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신규 수익 창출 방안은.

“모바일뱅킹 플랫폼 구축을 통해 수신기능을 강화해 조달 원가를 낮출 계획이다.현재는 수신채널이 부족해 한계가 있지만 모바일뱅킹 시스템 구축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다.또 햇살론과 NH미들론 등 다양한 중금리 대출상품 등을 꾸준히 늘려 기업 중심에서 개인 중심 대출비중을 늘릴 계획이다.아울러 기업금융과 투자금융을 연계하는 CIB부문을 강화하고 부동산 외 NPL대출을 확대하는 등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운영할 생각이다.”

-서민 금융기관으로서 NH저축은행의 역할은.

“서민금융 정책상품인 햇살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10월말 현재 2149억 원의 대출 잔액을 유지하고 있다.최근 온라인 햇살론이 오픈함에 따라 우리도 저축은행중앙회 ‘SB톡톡’을 통해 비대면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이른 시일에 자체 모바일뱅킹 플랫폼 구축을 통해 온라인 햇살론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NH사업자 행복대출은 15억 원 이하의 소호여신 상품이다.10월말 현재 591억 원의 대출 잔액을 유지하고 있는데 늘려 나갈 계획이다.”

-향후 계획은.

“작지만 강하고 안전한 저축은행을 만들어 서민과 농업인에게 동반자가 되도록 하겠다.개인적으로는 2년 임기동안 NH저축은행 대표 자리에 있었던 김건영이 아니라 NH저축은행을 최고의 저축은행으로 만든 김건영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각오다.” 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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