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오창화 작가 첫 동시집
‘송아지는 힘이 세다’오창화

▲ ‘송아지는 힘이 세다’오창화
▲ ‘송아지는 힘이 세다’오창화
어른이 그려낸 동시에는 어떤 동심이 피어있을까.홍천에서 동시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오창화 작가가 생애 첫 동시집 ‘송아지는 힘이 세다’를 펴냈다.총 4부로 구성된 책에는 엄마와 함께한 어린 시절,눈으로 보고 귀로 들은 이야기와 누렁소와 눈을 마주하며 송아지를 쑥 낳으라고 힘을 보태 주던 순수한 마음, 툇마루에 앉아 봄 햇살 따라 찾아온 제비들을 바라보던 마음속에서 우러난 감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다.홍천의 푸르른 숲에서 ‘보물찾기’에 나서고 있는 오창화 작가에게는 ‘엄마’라는 존재가 보물창고나 다름없다.

오창화 작가는 “바다에 가면 바다의 보물을 찾고 산에 가면 숲에 깃든 보물을 찾았다.엄마는 그 보물을 엮어 내 눈에,귀에,입에,코에,손에 쥐여 주셨다”며 “나는 그 느낌을 아직 간직하고 있어서 어른이 된 지금도 보물찾기에 푹 빠져 산다”고 말했다.또 책에는 동시 속에 피어난 동심을 보여주는 어린이들의 그림작품들이 실려 눈길을 끌고 있다.동시 ‘애호박’에는 정보경(홍천 주봉초 2년) 어린이가,동시 ‘우표’에는 정하윤(춘천 성원초 3년) 어린이의 작품이 실렸다.

오 작가는 “강원도로 이사와 살면서 가족들을 자주 볼 수 없어서 함께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동시를 쓰기 시작했다”며 “그 선물을 세상의 어린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푸른사상 104쪽 1만1500원. 김호석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