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화성-15형 발사 이후 처음
북미 협상 답보에 견제성 행보 분석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로 개발한 첨단전술무기’ 실험을 지도했다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6일 보도했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로 개발한 첨단전술무기’ 실험을 지도했다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6일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새로 개발한 첨단전술무기’ 시험을 지도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16일 보도했다.중앙방송은 이날 “(김 위원장이)국방과학원 시험장을 찾으시어 새로 개발한 첨단전술무기 시험을 지도하셨다”며“우리 당의 정력적인 영도 아래 오랜 기간 연구개발되어온 첨단전술무기는 우리 국가의 영토를 철벽으로 보위하고 인민군대의 전투력을 비상히 강화하는 데서 커다란 의의를 가진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북한군의 무기 시험을 현장에서 지도한 것은 지난해 11월 29일보도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화성-15형’ 발사 이후 처음이다.김 위원장이 협상 국면에서는 다소 이례적으로 실험 지도 사실을 공개하며 전투력과 방위력 강화를 강조한 것은 최근 북미 협상의 답보 상황을 의식한 대미 견제성행보로 분석된다.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최근 미사일기지 관련 보고서로 북한의 중·단거리 미사일에 대한 문제제기가 미국 조야에서 대두된 상황을 의식했기 때문일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다만 전략무기가 아니라 보다 국지적으로 사용되는 전술무기 시험을 참관한 것은 북미협상의 ‘판’ 자체를 깨지는 않겠다는 의도가 들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 매체들은 이번에 시험한 무기 종류나 제원,시험내용 등 구체적인 정보는 일절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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