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변경동의안 도의회 제출
“사업비 절감·주변 개발화 기대”
개발부지 31만2315㎡로 축소
엘엘개발 투자액 논란 물밑조율

테마파크 위주로 추진돼 왔던 레고랜드 코리아 사업에 영국 멀린사가 5270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호텔을 포함한 리조트 사업으로 확대 건설된다.

도는 16일 이같은 내용의 ‘레고랜드 코리아 조성사업의 강원도 권리의무 변경 동의안’을 도의회에 제출,경제건설위원회가 오는 29일 심사하기로 했다.

동의안에 따르면 멀린이 3000억원의 초기 투자와 향후 10년간 추가투자(2280억원)로 호텔과 씨라이프 등을 포함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를 직접 개발한다.레고랜드코리아 총괄 개발협약(MDA)에는 멀린이 기한 내 테마파크를 준공하지 않을 경우의 법적 책임 조항 등이 강화됐다.테마파크 총사업 예상비용은 2600억원으로 멀린 1800억원,엘엘개발 800억원 투자로 변경됐다.

도는 이번 사업구조 개편에 따라 기존 2300억원이었던 엘엘개발 사업비의 1500억원 절감과 1조원대 주변부지 개발이 가능해졌다는 점 등의 기대효과를 강조하고 있다.사업부지 변경 내용도 동의안에 포함,90만 2179㎡였던 개발부지는 문화재발굴과 외투지역 조정 등으로 31만2315㎡ 규모로 줄었다.매각가능한 개발부지는 하중도 전체면적의 34%로 감소해 나머지 부지는 도가 관리방안 등을 수립하게 된다.

도의회는 본공사비 용도로의 대출승인 문제 등의 논란을 빚어온 엘엘개발 투자액(800억원)을 놓고 따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도가 이와 관련한 물밑조율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절차도 주목된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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