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스케이팅 김보름(강원도청)과 엄천호(스포츠토토)가 이번 시즌 첫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에서 나란히 매스스타트 동메달을 수확했다.

김보름은 17일 일본 오비히로에서 열린 2018-2019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여자부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8분 58초 530만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매스스타트 금메달리스트인 다카기 나나(일본)와 이레인 스하우턴(네덜란드)에 이어 3위를 차지한 김보름은 시즌 첫 월드컵 메달을 목에 걸었다.

곧이어 열린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선 엄천호가 7분 41초 030만에 3위로 골인하며 역시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2011 이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계주 금메달을 합작한 쇼트트랙 선수였던 엄천호는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후 첫 월드컵 메달을 얻게 됐다.

안드레아 조반니니(이탈리아)가 금메달, 시몬 스하우턴(네덜란드)이 은메달을 차지했다.

다른 종목에선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남자 1,500m에선 김민석(성남시청)이 1분 45초 829로 6위를 했고, 남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차민규(동두천시청)가 35초 050으로 5위, 김태윤(서울시청)이 35초 184로 11위, 김준호(강원도청)가 35초 307로 16위에 그쳤다.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 나선 김민선(의정부시청)과 김현영(성남시청)은 각각 38초 606, 38초 788의 기록으로 11위와 16위에 자리했다.

여자 500m에선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이상화(스포츠토토)를 꺾고 정상에 오른 고다이라 나오(일본)가 1차 레이스에 이어 2차 레이스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이날 나오의 기록은 37초 298로 전날 1차 레이스의 37초 496보다 단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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