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시험 등 세밀한 준비 중요,긴 안목의 인생설계 해야
불수능은 이미 예고됐다.대학진학은 내신 위주의 수시가 대세를 이루고 있어 수능 점수만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정시는 경쟁이 더 치열하다.그래서 변별력을 높이기 위한 불수능은 피할 수 없다.대다수 입시생은 수능은 고교과정 밖에서 문제가 출제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수능은 특목고와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 많이 본다고 한다.올해 수능이 어렵게 출제되자 정시를 준비해 온 수험생들도 수시로 몰리고 있다.수능을 고교 교육과정에 맞춰 출제해 공교육을 정상화하겠다는 교육 당국의 말을 믿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불수능과 물수능 소리를 언제까지 들어야 하나.난이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어려운 일인가.
이번 불수능으로 2000년에 태어난 수험생들은 혼란스럽다.몇 년 동안 열심히 공부한 학생들의 노력이 단 하루의 시험으로 좌절감에 빠지는 현실이 안타깝지만,입시가 수능만으로 끝나는 것은 아니다.자신의 점수를 기초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따지는 등 세밀한 지원전략이 필요하다.입시는 상대평가다.사교육업체들이 내놓는 등급점수와 정시합격 예상점수만 보고 속단해서는 안 된다.이번주부터 논술시험이 기다리고 있다.내신성적이 다소 불리한 학생이라도 논술실력과 수능 최저기준만 보장된다면 합격할 수 있다고 한다.특히 명문대에 진학했다고 성공하는 시대는 지난 만큼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수능은 인생을 설계하는 절대적 가치가 아니다.개개인은 누구나 잠재능력이 있다.이를 찾아내 잘할 수 있도록 실력을 쌓는 지혜로운 삶의 설계가 필요하다.수험생들이 수능 이후 시간을 헛되이 낭비하지 않도록 학부모와 학교의 관심도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