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오른다

힘은 들어도

싫지는 않다

오르는 동안은

오른것 만큼

내려 와야 함을 잊는다

꼭대기에 올라

세상을 스케치 하면

눈이 서둔다

산에서의 만남은 모두가 벗

진심 안녕 하기를 바라며

눈인사를 나눈다

이젠

산만을 휘돌아 올게 아니라

나무도 공기도 이슬도

하물며 내 다리에게도

고맙다 감사하다 해야한다

지금은 내생에 최고의 순간

내일이 다시올지를

누구도 모를 일이기에

이규헌· 홍천군 갈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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