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함에 영양·맛까지 잡은 즉석식품 연 매출 125억 돌파
누룽지탕, 떡국,즉석 떡볶이 등
국내산 쌀만 사용 차별화 전략
고객만족 최우선 아낌없는 투자
중기지원 활용 경영한계 극복
가래떡 장기저장 제조 특허출원

▲ 세준에프앤비 회사전경
▲ 세준에프앤비 회사전경
▲ 박승용 세준에프앤비 대표
▲ 박승용 세준에프앤비 대표
최근 1인가구 증가세로 가정간편식의 인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홍천 세준에프앤비(대표 박승용)가 100% 국내산 쌀로 만든 즉석음식 등 차별화된 가정간편식으로 해마다 매출신장을 기록해 주목된다.

세준에프앤비는 ‘한국인의 건강한 식단’을 만든다는 신념으로 기존 가정간편식 시장에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옛날 구수한 즉석 혼합곡 누룽지,누룽지 쌀과자,간편한끼 누룽지탕,즉석 쌀 떡국,즉석 쌀 떡볶이 등 우리쌀 100%로 만든 제품으로,간편가정식 시장에서는 드문 ‘건강하고 든든한 우리먹거리’라는 인지도를 구축하고 있다.‘간편식은 대체로 인스턴트식’이라는 인식을 벗어나 영양에 맛까지 더한 제품이라는 게 소비자들의 반응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조사결과,국내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는 올해 4조원을 넘었다.2011년 약 1조원이었던 시장 규모에서 4배 성장한 것이다.이에 발맞춰 세준에프앤비만의 차별화된 제품이 시장에 빠르게 흡수됐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 세준에프앤비 사명
▲ 세준에프앤비 사명
세준에프앤비는 2004년 창업 이후 쌀 가공 즉석식품 공정기술에 대한 높은 인지도를 얻었다.여기에 자사 기업부설연구소와 대학 및 전문연구기관(한국식품연구원)과의 기술개발 네트워크도 구축해 ODM(생산자 주도방식 제조) 공급시장 내 전문기업 브랜드 파워를 구축했으며 업계내 대기업의 협력업체로서 안정 공급망을 기반으로 신제품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그결과,2015년 60억원이던 세준에프앤비의 총 매출액은 2016년 94억원,지난해 105억원,올해 현재까지 125억원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더불어 자사 브랜드‘K-bob’으로 지난 한해만 수출 19만9000달러를 달성하며 해외시장 진입 기반을 구축하기도 했다.

세준에프앤비가 매출액 100억원을 넘긴데에는 박승용 대표의 신념을 빼놓을 수 없다.박 대표가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이념으로 개발비용 투자에 자금을 아끼지 않았기 때문이다.위생과 품질을 관리하기 위한 투자였다.그러나 소규모 자본으로 세운 중소기업으로,자금문제라는 한계에 도달하기도 했다.하지만,중소기업진흥공단을 비롯한 중소기업지원기관들의 기업지원제도를 활용해 소기업의 경영한계를 넘어섰다.

▲ 세준에프앤비 누룽지제품
▲ 세준에프앤비 떡제품
세준에프앤비는 인스턴트 컵누룽지 제조방법 특허와 우수 쌀 가공식품 TOP10에 선정됐던 이력으로 중소기업진흥공단에 자금지원을 요청했다.중진공 또한 세준에프앤비의 경영성과 기술력을 인정해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이를 통해 세준에프앤비는 자가공장 신축과 안정적인 사업장 확보 및 생산량을 증가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다.올해도 시설자금을 지원받아 노후된 누룽지생산라인을 교체해 제조능력을 두배로 향상시켰으며,수출물량까지 더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자금투자 이후 세준에프앤비는 장기저장이 가능한 가래떡의 제조방법을 특허로 출원했으며,식품안전관리(HACCP) 인증은 물론 대기업도 인증받기 어려운 국제식품안전규격인 ‘FSSC22000’을 획득하는 등 지속적으로 품질관리 및 기술 발전을 시도를 하고 있다.

이처럼 사세를 확장시킨 세준에프앤비는 각종 상은 물론 2013년 강원도 유망 중소기업,올해 국무총리표창 등을 받는 등 진가를 인정받기도 했다. 박승용 대표는 “가족을 챙기는 부모님의 마음으로 제품을 생산하며 소비자들에게 다가서고 있다”며 “가정간편식 업계에 안전하고 건강한 제품이라는 인식을 지속시키겠다”고 말했다. 신관호 gwanh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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