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금강산 관광 출발지
시, 대북 교류창구 경험 부각
심규언 시장 “광물교류 기대”

동해시가 금강산 관광 20주년을 맞아 남북 교류의 역사성 찾기에 나섰다.

시는 최근 남북교류가 활발해지면서 대북 교류 창구 역할을 해온 시의 이미지를 부각 시키며 남북경협의 전진기지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시는 지난 1998년 11월 현대 금강호가 관광객 800여명 등 1365명을 싣고 금강산을 향해 출항하면서 분단 이후 관광을 목적으로 북한지역에 들어가는 첫 시발점 역할을 했다.

동해항을 통한 금강산 관광은 남북 분단 70년사에 새로운 획을 그었으며 지난 2008년까지 2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북한을 다녀왔다.특히 지난 2월에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축하공연을 위한 북한 예술단원들이 만경봉호를 타고 묵호항으로 입항했다.

이에 앞서 지난 1984년에는 북한의 첫 수해지원물품 지원,1995년에는 남한의 수해지원 등 남북해빙의 물꼬를 트는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해 왔다.또 지난 1984년 9월에는 3만5000t의 북한 시멘트가 동해항을 통해 반입된 것을 시작으로 2002년 경수로사업 당시 현대건설에 발전소나 해양 구조물에 주로 쓰이는 5종 내황산염 시멘트를 지원하는 출발지로 대북교역의 물꼬를 텄다.이같이 동해항을 통해 대북 교류가 이어져오자 시는 그 동안 남북교류가 활발해진 역사를 토대로 동해항이 남북경협의 전진기지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심규언 시장은 “동해항은 그 동안 남북 교류의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해 왔다”며 “남북 화해의 무드 속에 북한 광물 자원이 활발하게 교류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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