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연주회 매진

▲ 춘천시립교향악단의 ‘베토벤 교향곡 전곡 시리즈’가 2년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성료됐다.사진은 지난 15일 ‘합창’ 공연 모습.
▲ 춘천시립교향악단의 ‘베토벤 교향곡 전곡 시리즈’가 2년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성료됐다.사진은 지난 15일 ‘합창’ 공연 모습.
춘천시립교향악단(지휘 이종진)의 시리즈 연주회 ‘베토벤 교향곡 전곡 시리즈’가 지난 15일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종료됐다.‘베토벤 교향곡 전곡 시리즈’는 춘천시립교향악단이 지난해부터 추진한 연주회로 2년 동안 여덟 번의 공연을 진행하며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특히 지난 15일 열린 마지막 연주회가 전석 매진(974석)이라는 기록을 세워 화제를 모았다.이날 연주회에서는 베토벤 최후의 걸작으로 꼽히는 교향곡 제9번 ‘합창’이 연주돼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합창’은 베토벤 교향곡 중 유일하게 합창이 함께하는 곡으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환희를 맞는 인류애의 메시지가 고스란히 담겼다.강혜정 소프라노,정의근 테너,이아경 메조소프라노,함석헌 베이스 등 국내 유수 솔리스트와 도 대표 합창단인 춘천·원주·강릉시립합창단이 교향악단의 연주와 조화를 이루며 웅장한 울림을 전해 기립박수를 받았다.

관객들은 이날 연주회를 방문한 전상직 작곡가에게 큰 박수로 화답했다.이종진 춘천시립교향악단 지휘자는 “대중적인 곡 뿐 아니라 평소 접하기 어려운 교향곡 전곡을 연주하며 베토벤을 재조명한 시간이었다”며 “관객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에 힘입어 앞으로도 새로운 작곡가 시리즈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승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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