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부터 인구 감소폭 급증
상반기 철암동 출생자 ‘0명’
향후 5년 4만명선 붕괴 우려

태백시 인구감소폭이 갈수록 가파르다.

18일 태백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시 인구는 4만5117명(9월말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4만7173명 보다 2056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시 인구는 지난 2010년 5만864명,2011년 5만176명,2012년 4만9493명,2013년 4만8794명,2014년 4만8258명,2015년 4만7501명,2016년 4만7070명,2017년 4만5987명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특히 2010년부터 2016년까지는 최소 431명에서 최대 757명으로 평균 630명 줄었지만,2016~2017년에는 1083명,2017~2018년(9월 기준)에는 870명으로 감소폭이 커지고 있다.

시의 인구늘리기 운동에도 유입 보다 유출이 가속화되고 있다.유출 인구는 대부분 20~30대 청년층이다.청년층 이탈은 저출산율과 직결되면서 인구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철암동에서는 올 상반기 출생자가 ‘0’명으로 나타났다.이같은 추세면 5년 내 4만명선이 무너진다.여기에 지역 최대 일터인 장성광업소가 폐광되고,영풍석포제련소의 조업정지가 결정되면 붕괴 시기는 더 앞당겨진다.인구는 1981년 시승격 당시 11만4095명으로 출발해 1987년 최대 12만208명에 달했지만,석탄산업합리화 이후 계속 감소해 1990년 10만명,2012년 5만명이 붕괴됐다.

함억철 태백상공회의소 사무국장은 “인구와 출생자수 감소,노령화 등으로 인구절벽 현상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경쟁력있는 정주여건으로 인구유출을 최대한 억제하고 일자리,기업유치 등 유입책이 다각도로 강구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우열 woo9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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