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임 이후 첫 원정경기 무승부
중원 주세종·황인범 조합제시
20일 우즈벡 두번째 평가전

호주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둔 파울루 벤투(포르투갈)호가 20일 브리즈번 QSAC 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부임 이후 두 번째 원정 경기를 갖는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은 지난 17일 호주 브리즈번의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친선경기에서 전반 황의조의 골로 앞섰지만 후반 추가시간 골을 허용하면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이로써 벤투 감독은 호주전 승리로 A매치 5경기서 2승3무를 작성했다.호주와의 평가전은 2015년 아시안컵에서 결승에서 맞붙은 이후 처음이다.지난 8월 부임해 9월 7일 데뷔전인 코스타리카와의 경기 2-0 승리를 시작으로 벤투 감독은 5경기에서 2승 3무로 무패를 기록하면서 대표팀 감독 전임제가 시작된 1997년 이후 ‘데뷔 최다 무패’타이기록 중이다.

호주를 상대로 부임 이후 첫 원정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둔 벤투 감독은 2018년 우즈베키스탄과의 마지막 A매치에서 새로운 기록에 도전한다.아시아 무대에서 자주 만나는 우즈베키스탄은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다.2015 아시안컵 8강전에선 연장전 끝에 우리가 2-0으로 승리했고 최근 대결인 지난해 9월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선 0-0으로 비기며 항상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쳐왔다.대표팀에 복귀한 구자철은 이날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이렇다 할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는 등 부상으로 전반 44분 아웃됐다.

하지만 후반전에 보여준 주세종과 황인범의 조합은 기존 4-2-3-1 포메이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중원 플랜을 제시해줬다.부상으로 교체된 구자철은 우즈베키스탄전을 뛰지 않고 바로 독일 소속팀으로 복귀했다.한편 벤투 감독은 이날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지지 않으면 대표팀 감독 부임 이후 6경기 무패로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의 새로운 기록을 세우게 된다. 한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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