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까지 거래량 12만3220필지
전국 감소 불구 전년비 1.6% 증가

전국 토지거래량이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강원도는 남북한 접경지를 중심으로 토지거래가 활발해지는 등 훈풍을 맞고 있다.

18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 등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거래된 도내 토지 필지 수는 12만3220필지로 지난해 같은기간(12만1169필지)보다 2051필지(1.6%) 증가했다.반면 전국은 같은기간 272만4243필지에서 269만4230필지로 3만13필지(1.1%) 감소하는 등 강원도가 전국대비 토지거래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남북관계 개선에 힘입어 개발 가능지역으로 주목받는 도내 접경지의 토지 때문으로 분석됐다.철원의 토지거래 필지 수는 올들어 10월까지 4021필지로 전년동기(3339필지)대비 682필지(20.4%) 늘었으며 인제도 같은기간 2226필지에서 2568필지로 342필지(15.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같은기간 고성도 토지거래 필지 수가 3354필지에서 3668필지로 314필지(9.3%),인근지역인 속초도 6146필지에서 8899필지로 2753필지(44.7%)로 늘었다.

이에 따라 접경지의 측량건수도 늘고 있다.한국국토정보공사(LX) 강원본부 조사결과 속초,고성,양양지역의 측량건수는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3320건으로 전년동기(3181건)보다 139건(4.3%) 증가했다.철원도 같은기간 969건에서 987건으로 18건(2%),인제도 1219건에서 1248건으로 29건(2%)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LX강원본부 관계자는 “접경지 중심으로 토지거래가 활발해지면서 다른 시·군에 비해 측량수요도 늘어나고 있다”며 “최근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효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신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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