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 20주년 기념행사
현정은·최문순 등 101명 방북
남북경협·교류방안 논의될 듯

▲ 금강산 관광 2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18일 방북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최문순 도지사,이경일 고성군수 등이 출발에 앞서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에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 금강산 관광 2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18일 방북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최문순 도지사,이경일 고성군수 등이 출발에 앞서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에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금강산관광 시작 20주년을 기념하는 남북공동행사에 참석하는 남측 방문단이 18일 동해선출입사무소를 통해 방북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30명,외부 초청인사,취재진 등 101명은 승용차 3대,관광버스 4대 등 7대의 차량을 이용해 이날 동해선출입사무소를 출발,오전 10시30분쯤 군사분계선을 넘어 금강산으로 향했다.

특히 남측에서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과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등 현직 여야 의원 6명이 방북했다.임동원·정세현·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김성재 전 문화관광부 장관,최문순 지사,이경일 고성군수 등과 함께 대한불교 조계종,금강산투자기업협회,한국관광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계자들도 포함됐다.

현대그룹과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18일 금강산문화회관에서 열리는 기념식을 시작으로 기념식수,축하공연,만찬에 이어 19일 현지 참관 등으로 이어진다.북측에서는 아태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한다.

최근 한반도 평화 무드에도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유효한 상황이어서 이번 행사 기간 동안 현대그룹의 금강산관광 재개 문제가 구체적으로 거론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참석자들 사이에서 남북간 경협과 교류 방안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최문순 지사는 출발에 앞서 “일단은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는 가장 큰 숙제인 만큼 이번 방북에서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춰 북측 인사들에게 뜻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 회장은 19일 남측으로 입경하면서 방북 소감과 결과 등에 대해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남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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