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533t, 매년 증가세
올해 어획고 65억4400만원
해수온 상승 따른 영향 분석

고성군이 방어의 주산지로 자리잡고 있다.겨울철 횟감으로 쫀득한 식감을 뽐내는 방어는 제주가 주 산지였지만 최근 몇년 사이 강원도,특히 고성지역에서 어획량이 급증하며 대표 산지로 거듭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2015년 917t의 방어가 지역에서 어획된 데 이어 2016년 1294t,2017년 1533t으로 매년 증가했으며,올해에는 지난 10월말까지 2331t을 어획해 지난해 어획량을 넘어섰다.어획고 역시 2015년 40억원,2016년 42억원,2017년 83억4700만원을 기록했으며,올해에는 65억4400만원에 이르고 있다.고성지역의 지난해 방어 어획량과 어획고는 강원도 전체인 3239t의 47%,153억원의 54%를 차지했으며,전국적으로도 어획량은 15%,어획고는 2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지역에서 생산된 방어는 지구별 수협 중매인의 활어차 운송을 통해 전국 각지로 유통되며 봄철(4∼6㎏)에는 마리당 2만∼2만5000원,가을철(6∼9㎏)에는 3만∼15만원에 유통되고 있다.특히 소형·중형 크기의 경우 겨울철 출하·판매를 노리는 통영,거제,포항,거문도 등 남해안의 양식어업자들에게 활어 상태로 유통되며 겨울철에는 마리당 18만원 이상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방어는 봄부터 가을까지 동해 일대와 남해 전역에 어장을 형성하고 늦가을 무렵부터 이듬해 봄에 이르는 사이에 제주 모슬포 인근 마라도,가파도 등 해역으로 남하해 어군을 형성하던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해수온이 상승하면서 남하 시기가 매년 늦어졌고,도내 해역에 아예 자리를 잡고 어군을 형성하기도 하면서 어획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남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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