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분기 대비 16.8% 감소
감소폭 전국 평균 4배 수준
신규 제조·건설업체 감소 여파

올해 상반기 꾸준히 늘었던 강원 신설법인 수가 하반기들어 감소세로 돌아서는 등 도내 창업경기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19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 3분기(7∼9월) 도내 신설법인 수는 463개로 전년동분기(557개)보다 94개(16.8%) 줄었다.같은기간 전국의 신설법인 수는 2만5174개에서 2만4061개로 1113개(4.4%) 줄어든 것으로 조사돼 강원도가 전국대비 신설법인 감소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감소세는 올 3개 분기 중 처음으로,하반기들어 도내 창업생태계가 약화되는 실정이다.올 상반기 도내 신설법인 수는 지난 1분기(1~3월)의 경우 659개로 전년동분기(535개)보다 124개(23.1%),지난 2분기(4~6월)에도 544개로 전년동분기(467개)보다 77개(16.4%) 각각 증가한 것과 대조된다.

이는 제조와 건설 등 주력산업군의 창업 법인등록이 줄어든 결과로 풀이된다.중기부는 강원도를 비롯한 전국의 제조업과 건설업계의 법인 설립이 각각 16.2%,13.4% 줄면서 신설법인 수가 줄었다고 진단했다.중기부 관계자는 “서비스업의 증가세가 짙어지고 있음에도 제조와 건설업계에 진출하는 신생기업이 줄면서 전반적으로 창업경기가 약화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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