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위, 가리왕산 복원 대상지 방문
“전면복원, 또다른 환경훼손 불가피”
정의당 “골칫덩어리 전락” 복원 요구

▲ 강원도의회 농림수산위원회가 19일 오후 동계올림픽 알파인경기 주 무대인 정선알파인센터 가리왕산 하봉 정상에서 올림픽 유산 존치의 당위성과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윤수용
▲ 강원도의회 농림수산위원회가 19일 오후 동계올림픽 알파인경기 주 무대인 정선알파인센터 가리왕산 하봉 정상에서 올림픽 유산 존치의 당위성과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윤수용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경기 주 무대인 정선 가리왕산 사후활용 문제가 새 국면을 맞고 있는 가운데 도의회가 합리적 활용을 촉구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도의회 농림수산위원회(위원장 박효동)는 19일 가리왕산 복원 대상지를 방문,최승준 정선군수와 박승기 군번영회장 등 지역 대표들로부터 올림픽 유산 영구존치의 당위성을 청취했다.김용국 도녹색국장은 곤돌라와 운영도로 등의 올림픽 유산 영구존치를 통한 관광자원화 추진계획을 설명했다.

박승기 회장은 “군민들은 올림픽 개최 전부터 유산 존치를 희망한 만큼 지역 여론을 도의회 차원에서 대변해 달라”고 했다.최승준 군수는 “정선의 유일한 올림픽 시설을 유산으로 후손에게 물려줘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다”며 “가리왕산 곤돌라는 해발 1300m 높이까지 설치된 국내 유일의 시설로 새로운 산림활용 모델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이날 농림수산위 의견도 올림픽 유산으로서의 상징성과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활용 복원이 병행추진해야 한다는데 모였다.박효동 위원장은 “역대 동계올림픽 개최지역은 대부분 시설을 사계절 관광지로 활용하고 있다”며 “현장을 방문해 보니 정선 알파인경기장의 전면복원은 또 다른 환경훼손이 불가피한 만큼 자연적 복원이 합리적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반면 정의당에서는 당초대로의 복원을 주장하는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정의당 강원도당(위원장 김용래)은 이날 성명을 내고 “환경올림픽을 하겠다던 강원도의 약속이 쉽게 뒤집어졌다”며 “시설 존치 시 향후 골칫덩어리로 전락할 우려를 곳곳에서 제기하고 있다”고 복원을 요구했다. 윤수용·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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