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섭 작가 23번째 개인전
28일 G1서 개막, 50여점 전시
백자로 만든 꽃송이 작품 눈길
그동안 ‘풍경’ ‘자연을 노닐다’ ‘달빛풍경’ 등의 시리즈를 통해 강렬한 색감의 백자,개구리가 뛰어노는 듯한 백자 작품 등을 선보였던 정 작가는 올해 꽃을 주 소재로 선택했다.정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50여점의 작품을 소개하는데 작품 곳곳에 백자로 만든 꽃송이가 피어나 눈길을 끈다.꽃송이는 모두 2018개로 평화가 태동한 2018년을 상징하는 의미이며 하나의 작품마다 여러가지 원료를 합토해 사용한 듯한 느낌을 줘 통일과 평화의 이미지를 담아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일반적인 백자의 모습의 한 작품 뿐 아니라 백자와 타 재료를 결합한 조각에 가까운 작품을 비롯,대형 설치작품도 전시될 예정이다.백토,청토,흑토,스테인리스를 결합해 다양한 색의 꽃송이가 조형적으로 피어난 ‘숨은 그림 찾기’를 비롯해 백토로 나무의 질감을 사실적으로 표현해 자연과 어우러지는 모습을 표현한 ‘풍경’ 등 백자 조형의 극치를 감상할 수 있다.정두섭 작가는 “공예로만 제한됐던 작품들이 재료의 변화를 통해 다양화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며 “한국인의 미에 대한 열정이 고스란히 녹아든 결정체인 양구 백자의 아름다움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승미singme@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