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해수위 전문위원, 가리왕산 방문
도·정선군 관계자 부분복원 강조
동부지방산림청장 등 인사 동행
중앙부처 복원 입장 반영 우려
전문위원 별도 의견 언급 피해
24일 이낙연 총리 방문여부 관심

▲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문위원들이 21일 가리왕산 현장점검에 나선 가운데 합리적 존치를 촉구하는 도와 정선군,지역주민 의견을 청취하며 하봉 정선알파인경기장 스타트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문위원들이 21일 가리왕산 현장점검에 나선 가운데 합리적 존치를 촉구하는 도와 정선군,지역주민 의견을 청취하며 하봉 정선알파인경기장 스타트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강원도의회 농림수산위원회의 현장방문에 이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문위원들이 21일 가리왕산을 찾아 전면복원과 합리적 존치로 이견이 팽팽한 현장을 점검했다.

국회 농해수위 전문위원들은 당초 오는 23일 현장을 찾기로 했으나 일정을 변경,이날 오전 가리왕산 복원 대상지를 찾아 2시간 정도 하봉 정선알파인경기장 스타트라인 등 현장 곳곳을 둘러봤다.

현장방문에는 도와 정선군 관계자들이 동행,곤돌라와 운영도로 등 합리적 존치를 통한 부분복원 필요성을 강조했다.최준석 동부지방산림청장을 비롯한 산림청 관계자들도 현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전문위원들은 가리왕산을 둘러싸고 정부와 지자체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만큼 이날 별도 의견을 내지 않았다.

그러나 산림청 관계자들이 동행하면서 중앙부처 시각이 투영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도와 정선군은 국회 문체위(10월19일)와 도의회 농림수산위(11월19일),국회 전문위원들도 현장을 찾으면서 부분복원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정치권과 전면복원 계획이 확고한 정부 간 조율안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날 현장방문에서 박승기 정선군번영회장은 합리적 존치를 염원하는 군민들의 여론을 전달했다.

박 회장은 “정치권(국회 문체위)에서 가리왕산 현장을 점검하고,‘이 방향(전면복원)는 아니다’라고 판단해 합리적 존치안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며 “군민들은 100%존치를 바라는 것이 아닌 올림픽 유산보존과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합리적 존치를 절실히 원한다”고 호소했다.

중앙과 도 차원의 가리왕산 현장방문이 잇따르면서 오는 24일로 현장방문이 검토됐던 이낙연 국무총리의 일정 최종 확정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 총리는 각 지역 방문 시,지자체 의전 부담을 피하기 위해 철저하게 비공개 행보를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도와 정선군이 이 총리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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