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해수부에 건의
남북 경제협력 활성화 대비
시멘트·발전소 인프라 충분
수산물·광물자원 반입 최적

동해시가 남북평화무드 분위기속에 남북경협 활성화를 대비해 동해·묵호항과 북한 나진,청진항간 정기 항로 개설을 추진한다.시는 수산물과 광물이 집결되고 있는 북한 나진,청진~동해·묵호항 간 정기 항로 개설을 해양수산부에 건의했다.

북한 청진의 경우,시와 자매결연을 한 중국 도문간 철도가 연결되어 있어 동해항에서 청진항으로 물류가 활발해 질 경우 북한뿐만아니라 중국 동북3성,유라시아로 이어진다는 큰 장점이 있다.

시는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과 무관세 지역인 동해자유무역 지역을 비롯해 화력 발전소 4곳,쌍용양회,한라시멘트,삼표 시멘트 등 대규모 시멘트 공장이 3곳이 있어 항로 인프라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또 북평 제2산업단지가 조성 중이고 북한·러시아·일본 수역의 수산물을 반입해 가공 수출할 수 있는 콜드체인(저온유통) 표준 공장도 만들어지고 있어 북한의 광물자원과 수산물을 반입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시는 국회,기획재정부,해양수산부,통일연구원,동해해양항만청 등을 잇따라 방문,희토류 등 북한 자원을 반입하거나 북한으로 가는 건설 장비와 자재를 반출할 때 동해항을 적극 이용해 줄 것을 건의했다.

시 관계자는 “동해항을 둘러싼 각종 기반 시설은 남북 교류를 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며 “동해항~청진간 정기 항로가 열릴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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