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상의, 도에 건의서 제출
시, 작년부터 관련용역 등 추진
인구유출 심각·접근성 내세워

폐광지역의 정책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될 경제개발센터(AEDC)의 태백 유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경제개발센터는 지난 1989년 석탄산업합리화 이후 급격한 인구감소,경기침체 등에 따른 폐광지역 장기발전 계획 수립 및 시행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정부 주도로 개발사업을 기획,관리,분석한 폐광지역 경제개발센터 설립 내용을 담은 폐특법 개정안도 진행중이다.강원랜드 카지노에서 나오는 수익으로 폐광지역 경제회생을 돕고 국무총리실 산하에 폐광지역지원위원회를 둬 이를 지원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시는 지난해부터 경제개발센터 설립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강원발전연구원 용역 등을 통해 선두주자로 적극 나서고 있다.류태호 시장도 강원도·태백시 원팀(One-Team) 비전토론회 등에서 폐광지역 자립기반 마련을 위해 경제개발센터를 설립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류 시장은 “지금까지 폐광지역 경제파탄의 가장 큰 원인은 다변화 하는 국가정책에 소외되고,폐광정책에 대한 강력한 추진체의 부재”라며 “지역균형발전과 폐광지역 자립기반 완성을 위해서는 경제개발센터 설립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태백상공회의소도 폐광지역 경제개발센터 유치 건의서를 강원도에 제출했다.

태백상의는 “그동안 석탄광 및 폐광지역에 지원된 경제자립형 개발사업 등이 중단되고 탄광지역 개발기금에만 의존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사업들을 현지에서 체득할 수 있도록 경제개발센터는 폐광지역에 설립돼야 한다”며 “인구 유출이 가장 심하고,중앙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은 태백에 유치돼야 한다”고 했다. 김우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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