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강원본부 9월 여수신 동향
수신금 32조 1274억원
전년동월비 4553억원 늘어
여신금 18조 6977억원
지난해 대비 1조7463억원↑

강원 예금은행들의 저축 등 수신금 증가율이 1%대에 불과한 반면 신용대출 등 여신금 증가율은 10%를 넘어서는 등 도내 현금흐름이 저축보다 지출에 쏠리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 강원본부가 22일 발표한 2018년 9월 중 강원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도내 예금은행의 수신금은 32조1274억원으로 전년동월(31조6721억원)보다 4553억원(1.4%) 늘었다.지난해 9월의 1년전 수신금 증가율 16.8%와 비교하면,최근 1년간 도내 시중은행의 예금 등 규모가 크게 줄었다.

특히 춘천과 원주가 속한 영서지역 예금은행의 1년간 수신증가율이 2.4%에 불과했다.이는 공공기관과 유망중소기업,경제활동인구의 밀집도가 높은 원주지역의 영향이다.지난 9월 기준 영서지역 예금은행의 수신금(23조4979억원) 중 원주(14조7530억원)가 전체의 62.7%를 차지했다.이런 원주의 지난 9월 기준 예금은행 수신금이 1년전보다 3572억원(2.4%) 감소,영서지역내 유일한 감소세를 보였다.

여기에 강릉,평창 등이 속한 영동지역 예금은행의 수신금까지 줄었다.지난 9월말 기준 8조6300억원으로 전년동월(8조7294억원)보다 994억원 줄어드는 등 1.1%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반면 대출 등 도내 예금은행의 여신금은 1년간 10% 이상 늘었다.지난 9월말기준 18조6977억원으로 전년동월(16조9514억원)보다 1조7463억원 늘면서 10.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그중에서도 영서지역은 원주가 13.9%의 여신금증가율을 보이면서 총 9.7%의 증가율을 나타냈으며 영동지역은 11.3%의 여신금증가율로 상대적 대출금 수요가 높았다.

김성은 한국은행 강원본부 기획금융팀 조사역은 “지자체의 사업비 집행 등을 중심으로 공공예금이 줄면서 기업자유예금까지 감소세를 보였다.반면 도내 가계와 중소기업의 대출금은 여전히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신관호 gwanh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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