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 스토리 4번째 이야기
9년만에 속편, 내년 여름 개봉

▲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4’ 예고편
▲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4’ 예고편
어른의 가슴을 울리는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의 네 번째 이야기가 내년 여름 국내개봉을 확정,벌써부터 영화마니아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토이 스토리’ 시리즈는 소년 앤디와 그의 장난감들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그려 픽사의 최고 걸작으로 꼽힌다.2010년 개봉한 ‘토이 스토리 3’는 성인이 된 앤디가 더 이상 장난감을 갖고 놀지 않게 됐지만 어린시절 추억으로 버리지 못하자 장난감들이 동네 착한 아이에게 보내달라는 메시지를 전해 새로운 주인을 찾아가는 엔딩으로 끝을 맺었다.관객들은 앤디와 장난감들의 이별이 담긴 엔딩에 시리즈가 종결됐음을 예감했지만 여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최근 9년만에 속편 개봉을 알리며 포스터,예고편 등을 공개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최근 공개된 ‘토이 스토리 4’의 웰컴백 예고편은 추억의 팝송 ‘Both Side Now’를 배경으로 친숙한 우디,버즈 라이트이어,제시,미스터 포테이토와 미시즈 포테이토,슬링키 독이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는다.영화는 오랜 파트너 앤디를 떠나 새 주인인 소녀 보니에게 맡겨진 이들의 이야기를 담는다.우디와 버즈는 보니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가운데 사라진 보핍을 찾기 위해 장난감 친구들과 새로운 모험을 떠난다.이밖에 새로운 장난감인 ‘포키’가 출연해 어떤 매력을 선보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포키는 일회용 포크 숟가락에 눈과 입,팔 다리를 붙여 만들어진 최초의 핸드메이드 장난감으로 자신은 장난감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난동을 피우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우디 역에 톰 행크스,버즈 역에 팀 알렌 등 전 시리즈를 함께한 배우들이 총 출동해 반가움을 더한다.토이 스토리의 1~3편을 연출,기획한 전 디즈니 애니메이션 크리에이티브 총괄책임자 존 래시터는 지난해 사내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고 자리에서 물러나 4편의 연출은 2015년 호평을 얻은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에 보조 작가와 성우로 참여했던 조쉬 쿨리가 맡는다.8년 전 ‘완벽한 완결편’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역대 미국 애니메이션 흥행 5위에 올랐던 3편의 완성도와 인기를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승미 singm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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