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간기획 ‘ 강원도민 시민지수’ 설문
단체·정당·노조 미참여 68.4%
개인의견 정책 반영에 ‘소극적’
20대 ‘예외없이 준법’ 42.1%
20∼30대 법 준수 의식 낮아
516명, 15∼20일 6일간 조사

강원도민들이 각종 단체에 참여하거나 의견을 표현하고 행동하는데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20∼30대에서는 준법의식보다는 자신의 판단을 더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되는 등 개인주의적 경향이 더욱 노골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도민일보는 창간 26주년을 맞아 강원사회조사연구소에 의뢰,강원도민 516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4%p)을 대상으로 지난 15∼20일까지 6일간 ‘나는 시민인가’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은 강원도민들의 사회참여와 시민의식을 점검하기위해 실시됐으며 강원도민의 시민의식을 다룬 설문조사는 도내 언론 중 처음이다.

지난 91년 지방자치가 부활된 이후 27년이 지난 현재,강원도민들은 자신들의 의지를 적극적으로 표명하거나 단체행동에 나서는 것은 비교적 소극적이었다.조사에서 도민들의 사회단체 참여비율은 시민사회단체 및 노조,정당 등에 ‘소속된적 없다’는 답이 68.4%인 것을 비롯해 주민자치위·반상회 67.2%,사회봉사클럽 54.7%에 달했다.반면,취미 및 스포츠 등 개인여가모임에 소속돼 있는 비율은 40.9%로 대조적이었다.

사회 참여에서 인터넷 커뮤니티 및 포털사이트 글 게시나 댓글달기와 선거 관련 정보의 공유에 대해서는 ‘절대하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이 각 45.2%,39.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이에 대해 강원도민들이 개인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거나 참여하는데 소극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개인주의 추세는 2030 세대에서 더욱 뚜렷했다.법 준수 관련 질문에 20대의 57.9%가 ‘예외적인 경우 양심대로 행동해야 한다’고 응답,법을 지켜야한다(42.1%)는 의견을 압도했다.

30대에서도 ‘예외없이 지켜야 한다’는 답변이 54.4%였으나 전체 평균(58.7%)을 밑돌았다.반면 이들 세대의 정치현안 관심도는 떨어졌다.

‘당면하고 있는 중요한 정치문제를 잘 이해하고 있다’라는 질문에 20대는 36.0%만 ‘이해하고 있다’고 해 연령대 비교에서 가장 낮았다.30대도 ‘이해하고 있다’는 답이 과반수 이하인 47.8%로 나타나 40대(59.0%)나 50대(65.8%)의 응답과 차이를 보였다.

김여진 ▶관련기사3·4·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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