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자연경관 우수 지역 중심 고려
안인진리 임해자연휴양림 등 검토

속보=유명 작가 등이 머물면서 작품 활동을 하도록 하는 가칭 ‘강릉 문예촌’ 조성(본지 10월16일자 14면)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강릉시가 적당한 장소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시는 국내 유명 작가와 미술가 등을 초청해 작품 및 문화교류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하는 ‘강릉 문예촌’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이 곳은 또 지역 예술인 교류 및 관광객과 유명 예술인과의 만남 장소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시는 바닷가 등 자연경관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장소를 물색하고 있지만,신축 건물을 짓겠다는 것이 아니어서 적당한 공간 찾기가 쉽지 않다.시는 일단 강동면 안인진리 임해자연휴양림을 고려하고 있다.지난 2009년 조성된 임해자연휴양림은 현재 숙박동 4개동(24객실)을 갖추고 있어 이 가운데 일부를 ‘문예촌’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앞서 시는 관람객 방문이 저조한 강동면 통일안보전시관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했다.안인진리 바닷가 언덕에 위치한 통일안보전시관을 2층으로 증측,문화예술인들이 실제 거주하면서 전시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곳으로 바꾸겠다는 구상이었으나,1층 안보전시관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이 아닌 이상 ‘문예촌’ 성격과 맞지 않다는 등 이유로 보류됐다.

시 관계자는 “일단 내년도 예산안에 문예촌 조성사업비 2억 원이 반영됐다”며 “서둘러 구체적인 장소를 확정짓고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구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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