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는 국정 농단에 대한 진실 규명 등과 관련해 2016년 10월 29일 첫 공식 집회 이후 지난해 4월까지 전 국민의 관심사였다.

촛불은 단순한 촛불이 아닌 국민의 민의를 통합하고 그 통합된 민의의 촛불은 세찬 바람에도 꺼지지 않고 점점 늘어 부당한 정치 현실을 직시하고 비판하며 개혁을 이끌어낸 역사적인 사건으로 기록됐다.

촛불은 국민들이 정치에 대한 방관자적 상황에서 참여자로 변화시키는 수단으로 훌륭한 역할을 수행했을 뿐만 아니라 국민이 평화적으로 직접 정치에 참여해 더욱 성숙된 민주정치가 발전될 수 있도록 촉매 역할도 충분히 수행했다.

이처럼 국민들이 정치에 참여하는 방법은 다양한 형태가 있으며 필자는 정치 후원금 기부를 통한 정치 참여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정치 후원금은 깨끗한 정치 자금의 원활한 조달과 건전한 민주정치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고 불법 정치자금 수수를 근절할 수 있는 제도다.

정치후원금은 특정 정당과 정치인을 후원하려는 개인이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후원회에 기부하는 후원금과 선거관리위원회에 기탁하는 기탁금이 있다.기탁금은 후원금과 달리 개인이면 누구나 기탁할 수 있으며 후원금 기부가 금지된 공무원과 사립학교 교원도 가능하다.

정치 후원금은 정치후원금센터(www.give.go.kr)에 접속하면 신용카드 포인트 결제와 계좌 이체,휴대폰 결제,카카오페이 결제 등 다양한 방법으로 기부할 수 있다.정치 후원금 기부시 10만원까지는 전액을,1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일정 비율에 따라 세액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이러한 정치후원금은 깨끗하고 투명한 정치 발전에 밑거름이 될 것이다.

촛불의 역사가 보여줬듯이 촛불의 힘은 기적이 아니라 국민의 열망이었고 의지였으며 그 힘은 관심과 참여가 있어야만 비로소 발휘될 수 있었다.이러한 촛불 정신이 국민의 방관과 무관심으로 꺼지지 않고 정치 후원금 기부제도를 통해 다시 한번 빛나길 기대해 본다.

이현석· 영월군선거관리위 관리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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