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6일만에 엘리시움 평원 안착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선 인사이트(InSight)호가 26일(현지시간) 적도 인근의 엘리시움 평원(Elysium Planitia)에 무사히 착륙했다.

인류의 화성 탐사를 위한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 것이다.인사이트호는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후 2시 54분께(한국시간 27일 오전 4시 54분) 화성 안착의 낭보를 알려왔다.

이 시간은 인사이트호가 화성에서 지구까지 송신하는 데 걸리는 8.1분도 포함돼있다.즉 인사이트호는 착륙을 지구에 알리기 약 8분 전에 이미 화성에 착륙했다는 의미다.지난 5월 5일 발사돼 206일간의 긴 여정 끝에 4억8000만㎞를 날아 최종 목적지에 다다른 것이다.관제소는 인사이트호와 함께 발사된 큐브샛 마르코(MarCO) 2대 가운데 한대로부터 인사이트호의 성공적인 착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인사이트호는 대기권 진입·하강·착륙(EDL)이라는 가장 어렵고 중대한 고비를 무사히 넘겼다.과거 화성탐사선이 주로 화성 지표면과 생명의 흔적을 찾기 위해 주력했다면 이번 인사이트호는 앞으로 2년간 화성의 속살을 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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