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꿈을 나누다 자선미술전’
30일까지 태백 철암탄광역사촌
전시회수익금 교복지원 등 사용

▲ 2018 꿈을 나누다 자선미술전이 지난 24일 태백 철암탄광역사촌 아트하우스에서 개막됐다.미술전은 오는 30일까지 이어진다.
▲ 2018 꿈을 나누다 자선미술전이 지난 24일 태백 철암탄광역사촌 아트하우스에서 개막됐다.미술전은 오는 30일까지 이어진다.
예술인들이 자신의 작품을 기부해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자선 전시회가 펼쳐지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태백탄광문화연구소-보우(BOW)(대표 김기동 도미술협회장)가 주최하는 ‘2018 꿈을 나누다 자선미술전’이 오는 30일까지 태백 철암탄광역사촌 아트하우스에서 열린다.

올해 전시회에는 김기동 도미술협회장,임근우 서양화가,박무숙 서예가,태백 광부 출신 전제훈 사진작가 등 도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도내 작가 22명과 서울,대전,필리핀 등 외부 작가 8명이 참여했다.

참여작가들은 서양화,서예,공예,조각 등 다채로운 작품들을 출품했으며 작품 가격대는 3만~50만원 선으로 형성된다.올해 처음 경매 방식을 도입해 현재 33개의 작품 중 9개 판매됐으며 임근우 작가 작품 ‘고고학적 기상도’가 100만원에 낙찰돼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첫 전시회는 2015년 진폐증으로 고생하는 태백의 산업 역군들을 돕기 위해 시작돼 SNS를 통해 90여명의 예술가가 참여해 13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매년 개최되는 전시회 수익금은 진폐환자를 위한 공연,노숙인을 위한 밥퍼 봉사,폐광지역 결손가정 장학금,교복없는 신입생에게 교복 지원 등으로 전액 사용되고 있다.

태백지역 문화향유와 미술가들의 작품 기증을 통한 지역민과의 나눔 등으로 의미를 더하며 정기 전시회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김기동 대표는 “전국에서 참여하는 예술인들의 정성과 마음을 통해 예술로서 탄광층에 미래를 심고 있다”며 “수준 높은 작가의 작품을 소장하고 연말 지역 이웃을 도울 수 있는 유익한 전시회에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한승미 singm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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