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해양수산포럼
수산업 융복합화 등 대책 목소리
어촌 경관디자인 개선 등 조언

▲ ‘강원해양수산포럼-위기의 어촌,강원어촌특화개발전략’이 28일 강릉원주대에서 열렸다.
▲ ‘강원해양수산포럼-위기의 어촌,강원어촌특화개발전략’이 28일 강릉원주대에서 열렸다.
수산물 생산량 감소와 어업인구의 고령화 등으로 위기에 처해있는 강원 어촌마을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주민 소득 및 관광·산업 발전을 이끌기 위해서는 어촌 거주민의 역량강화와 관광마케팅 확대,다양한 어촌 콘텐츠 개발,어촌·어항의 경관 디자인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나왔다.

강원 어촌의 현실을 진단하고,미래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강원어촌특화지원센터(센터장 김상무 강릉원주대 교수)와 강릉원주대 LINC+사업단(단장 강승호 교수),사단법인 강원해양수산포럼(이사장 최종대,회장 엄광열) 공동 주최·주관으로 28일 강릉원주대에서 열린 ‘강원해양수산포럼-위기의 어촌,강원어촌특화개발전략’에서 각계 전문가들은 다양한 관광·어촌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포럼에서 송영택 베토 대표이사(월간현대해양발행인)는 “지난 1990년대 49만6000명에 달했던 전국의 어업인구가 2016년 기준 12만5000명으로 감소하고,종사자의 32.5%가 고령인구에 도달하는 등 어촌인구의 축소가 심화되고 있으며 강원도 또한 마찬가지”라며 “어업인 중심의 참여활동과 어촌·어항 재정비를 통한 쾌적한 공간조성,수산업의 융복합화((6차산업화) 대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인겸 인큐브랜드 대표는 “어촌·어항의 이미지 차별성 부재,1·2차산업에 머무르고 있는 어촌의 경제사회적 여건,어항의 미관적 심미성 부족,사회문화적 콘텐츠를 활용할 인력(청년) 부족 등이 현재 어촌의 대체적 실상”이라며 “동해시 묵호등대 ‘논골담길’ 마을,일본 예술의 섬 ‘나오시마’ 등의 사례 처럼 독특한 자원을 소재로한 경관 디자인을 창출하고,남해 미조항 처럼 상징물·포장 브랜딩·디자인 및 어항에 색을 입히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준희 성균관대 교수는 “강원 어촌은 자연환경,음식,사람,대외적 이미지 등 문화원형은 훌륭한 편이지만,콘텐츠는 개발되지 않은 편”이라고 지적하면서 “어촌에 스토리를 부여하는 독특한 체험콘텐츠를 개발하면서 강원 어촌의 장점을 부각시켜야 한다”고 진단했다.

황희곤 강원컨벤션뷰로 이사장은 “2018년 전국어촌체험 방문객이 130만명에 달하고,소득 3만불 시대를 맞아 어촌체험·휴양마을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강원 동해안은 어·농·산촌 연계를 통한 관광 사계절화,향토 먹거리·살거리 개발 보급,외부 전문가 유입,올림픽 레거시 활용 마케팅 활동 등을 강화하면서 주민주도형 어촌관광마케팅으로 6차산업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강릉원주대 김남두 명예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포럼에서는 한정수 해양수산부 사무관,이중철 강원도 환동해본부 사무관,최동열 강원도민일보 강릉본사 취재국장,이승우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연구위원 등 각계 인사들의 토론·논의가 더해졌다. 최동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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