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관 시인 첫 시조집 ‘출근길’
장시조 100편, 쉬운 언어로 써내

원주 치악산 성황림 마을에 귀촌해 시조 작품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최승관 시인이 정격시조집 ‘출근길’을 펴냈다.

최승관 시인의 첫번째 시조집인 이번 책에는 서민의 애환과 기쁨,스치듯 지나가는 일상을,특히 노동자들의 고단한 삶을 서정적 이야기로 풀어내 시조로 노래했다.

책에는 최승관 시인의 주옥같은 시조들이 1부 ‘보도블록 틈 사이로’,2부 ‘간이역에 잠들다’,3부 ‘나무 혹은 생각’,4부 ‘획을 긋다’,5부 ‘성황당에 내리는 눈’으로 나뉘어 고스란히 담겼다.

최 시인은 시조가 가져야할 기본 음수율을 정확히 지켜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으며 100편 모두 3수의 장시조로,완벽한 자수의 정격시조로 20편씩 5부로 나눴다.시조가 어렵고 딱딱하다는 편견을 없애기 위해 쉬운 언어를 구사해 처음 시조를 접한 사람들에게도 감명깊게 읽힐 작품이다.

최 시인은 “갈망했던 문학소년은 환갑이 훨씬 지나고서야 글을 펴냈다”며 “치열한 삶의 현장에 시인의 소박한 감성이 어우러진다면 매일의 출근길은 가벼운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지식과 감성 115쪽 1만원.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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