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창수 작가 ‘라면에 관한 알쓸신잡’
대중음식에 독특한 인문학적 고찰
작가경험·인터뷰 등 르포형식 눈길
책에 재치있고 눈길을 끄는 대목은 마치 르포작가처럼 자신의 실제 경험담,인터뷰를 책에 실었다는 점이다.저자는 강원도 대표 문인 최돈선 시인에게 ‘시상’이 아닌 라면을 묻고 서울 마포구의 한 라멘집을 찾아 라멘의 맛을,20년 넘게 한국을 떠난 독일 교포에게 한국 라면을 질문한다.
한편 하창수 소설가는 1987년 계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에 중편소설 ‘청산유감’이 당선되며 등단했다.1992년부터는 춘천에 터를 잡고 소설집 ‘수선화를 꺾다’ 등을 펴냈다.등단 30주년을 맞은 지난해에는 현진건문학상과 강원문화예술상을 수상했다.현재 강원도민일보 필진으로 활동 중이다.달아실 233쪽 1만5000원. 김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