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t급 액체엔진 성능 검증성공
발사체 핵심 기술, 난도 높아
기술 확보국 미국 등 10개국 뿐

▲ 28일 오후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엔진의 시험 발사체가 흰 연기를 뿜으며 하늘로 치솟고 있다. 이번 엔진 시험발사체는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에 쓰이는 75t 액체엔진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것으로, 총 3단으로 구성된 누리호의 2단부에 해당한다. 시험발사체의 길이는 25.8m, 최대지름은 2.6m, 무게는 52.1t이다.  사진공동취재단
▲ 28일 오후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엔진의 시험 발사체가 흰 연기를 뿜으며 하늘로 치솟고 있다. 이번 엔진 시험발사체는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에 쓰이는 75t 액체엔진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것으로, 총 3단으로 구성된 누리호의 2단부에 해당한다. 시험발사체의 길이는 25.8m, 최대지름은 2.6m, 무게는 52.1t이다. 사진공동취재단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에 들어갈 75t급 액체엔진의 성능이 28일 성공적으로 검증됨에 따라 한국은 발사체 엔진 기술 보유국으로 인정받게 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이날 오후 3시59분58초에 발사한 시험발사체의 연소 시간이 151초를 달성했다.이는 목표 시간인 140초를 11초 넘은 것이다.현재 발사체 엔진 기술을 확보한 국가는 미국,러시아,일본,인도,유럽연합(EU),중국,북한 등 10개국이다.이날 발사된 엔진 시험발사체는 누리호에 들어갈 75t급 액체엔진 1기를 단 1단형 발사체다.길이는 25.8m,최대지름은 2.6m,무게는 52.1t으로 누리호의 2단부와 유사하다.

이진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28일 “우리기술로 개발한 발사체 엔진의 성능을 성공적으로 검증했다”고 밝혔다.누리호는 3단형 발사체로 1단은 75t급 액체엔진 4기를 묶어 300t급의 엔진을 구성한다. 누리호 개발을 위해 2010년부터 2022년까지 총 1조9572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누리호가 성공적으로 개발된다면 고도 600~800㎞의 지구 저궤도에 중량 1.5t급의 실용위성을 우리 땅에서 우리 힘으로 올려놓을 수 있게 된다.다만 2021년 누리호 최종 발사까지 해결해야 도전과제는 아직 많다.한국형발사체 1단에는 75t급 엔진 4기 묶음(클러스터링)이 들어가는 데 2020년 이에 대한 시험을 수행해야 한다. 또 7t 및 75t 엔진의 구성품에 대한 성능시험을 진행하고 누리호의 발사를 위한 새 발사대 시스템을 구축하는 작업도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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