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 국토부 주택사업 응모 등
산업단지 인근 임대주택공급 계획
도·시·군 도내 정주여건 개선 노력

농공단지 100% 입주률을 자랑하며 추가 조성에 나서는 등 수도권 기업이전 최적지로 떠오른 횡성군은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장거리 출·퇴근 문제로 이직하는 산업근로자들의 유출을 막기 위해 국토교통부의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에 응모,우천면 산업단지 주변에 주택공급을 추진하고 있다.사업에 선정되면 임대주택을 기업체의 기숙사로 활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중이다.

강원도내 제조업계의 산업인력 부족문제가 심각(본지 11월 27일자 2면)한 가운데 도와 시·군이 산업단지 인근에 주택공급 등으로 정주여건을 개선,산업인력 유출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한국고용정보원 조사결과,올 상반기 도내 산업계의 부족인원은 7981명으로 지난해 상반기(7116명)보다 865명(12.1%) 증가,2016년 상반기(5596명)보다는 2385명(42.6%) 늘어나는 등 해마다 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강원본부는 제조사들이 밀집된 주요 산업단지가 교통취약지역에 위치,장거리 출·퇴근 등 근로자 정주여건이 부실한 점을 산업인력 유출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박용만 중기중앙회 강원본부장은 “인력부족을 호소하는 중소기업 대부분이 직원들의 출·퇴근 여건이 녹록치 못한 읍면 지역에 위치해 있다”며 “정주여건 문제로 수도권 등 타 시·도로 이직하는 근로자가 많자 대책을 촉구하는 기업체들의 건의가 잇따른다”고 말했다.

이처럼 도내 산업단지 근로자 정주여건 개선 요구가 잇따르면서 도와 시·군이 근로자 임대아파트 공급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도는 내년 주요 사업으로 정부합동공모사업 등을 통한 근로자 주택공급을 검토하고 있다.국토교통부의 산업단지형 행복주택과 고용노동부의 기숙사 임차료 지원 등이 해당된다.

이와 함께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통근지원사업도 추진된다.횡성군은 내달 지역내 4개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통근버스 관련 수요조사를 벌여 지원방법을 찾을 계획이다.강원도 역시 대중교통이 부족한 산업단지에 공동 통근버스 임차비용 지원 등의 사업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도 관계자는 “강원도가 충청권과 경북권에 비해 산업단지 조성부지가 협소해 단지내 기숙사 건립이 쉽지 않다”며 “산업단지 주변에 근로자 임대아파트 등을 공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관호 gwanh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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