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공무원 보수인상 수준 계획
강릉시의회 12.8% 인상 잠정결정
기타 시·군의회 여파 이목집중

강원도내 시·군의회가 의정비 결정을 놓고 딜레마에 빠졌다.강원도의회는 공무원 보수인상률(2.6%) 수준 인상에 그칠 가능성이 높은 반면 강릉시의회는 12.8%

의 인상률을 잠정 결정,결과가 엇갈리자 의정비 심의를 앞둔 시·군의회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도의회는 여론조사가 필요없는 공무원 보수인상률 2.6% 수준으로의 의정비 인상의견을 담은 공문을 28일 도에 보냈다.

도의정비심의위가 현행 의정비보다 3.26%(전체금액 기준) 오른 5353만원을 기준액으로 제시했으나 인상효과가 적다는 판단이 우세하게 나온데 따른 것이다.반면 강릉시의원의 의정비를 현행(3721만원)보다 12.87% 오른 4200만원으로 잠정 결정했다.3700만원∼4700만원까지 차등을 두고 의견수렴을 하기 위해 내달 여론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도의회와 강릉시의회의 분위기는 아직 의정비를 결정하지 않은 도내 시·군의회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도의회처럼 인상률을 소폭으로 잡거나 공무원 보수인상률 수준에 만족하느냐,강릉시의회처럼 일단 큰 인상폭을 제시하고 주민의 판단을 기다리느냐를 정해야 한다.이원규 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회장(춘천시의장)은 “겸직금지 등 권한을 내려놓은만큼 의정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도내 한 지방의회 관계자는 “인상 요인은 충분하지만 여론이 문제”라며 “일단 다른 시·군의회 눈치를 볼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여진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