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행 뗀 첫경기 레바논전 승리

‘대행 전문’에서 명실상부한 남자 농구대표팀의 정식 사령탑에 오른 김상식(50·사진) 감독이 순조롭게 첫발을 내디뎠다.김 감독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에 그치고 허재 감독이 물러난 뒤 대표팀 감독 대행을 맡다가 지난달 초 정식 감독으로 선임돼 팀을 이끌고 있다.대행을 뗀 첫 경기인 29일 레바논과의 2019년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예선 홈경기에서 84-71 승리를 지휘했다.대표팀이 상대의 힘에 밀린 전반의 열세를 극복하고 역전승을 거두자 김 감독의 차분하고 담담한 대처는 눈길을 끌었다.지고 있거나 박빙 양상에서 속마음이 급할 법한 작전 시간에도 김 감독은 침착하게 보완점을 짚으며 해결을 모색했다.

김 감독은 “하프타임에도 질책보다는 선수들에게 더 신경 써야 할 부분을 주문했다”고 전했다.대결 전부터 관건으로 꼽히던 상대의 높이와 힘에 밀리자 리바운드와 몸싸움을 강조했다는 설명이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