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400만t 하역 규모
지난해 실제 하역량 560만t
시멘트 등 기계하역 선호
야적장 협소 대기시간 지연

동해항에 석탄 부두의 하역 능력이 부족해 화물선이 항밖에서 기다리는 체선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동해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최대 5만t급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동해항 석탄부두는 연간 400만 t을 하역할 수 있지만 지난해 실제 하역량은 560만 t에 달했다.특히 각종 화물을 쌓아 놓는 야적장도 비좁아 선박들이 하역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더욱이 시멘트,석탄 등 화물들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선박들이 일반 하역 보다는 기계 하역을 선호해 선박 대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다.이 때문에 선박이 바로 입항하지 못하고 외항에서 기다리는 체선 현상이 심화,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일부 선박들은 하역설비가 미흡한 일반부두에서 석탄을 하역해 먼지 등을 일으키는 등 환경 피해를 주고 있다.이에 기계식 하역을 강화해 체선 현상을 줄이는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현재 동해항을 이용,수입·수출하는 선박은 연간 4000척에 달하고 있다.

해수청 관계자는 “연료 등을 하역하는 석탄부두에 일반하역보다는 기계 하역을 원하는 선박들이 많아 체선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현재 추진하는 동해항 3단계 공사가 마무리되면 현재보다 두배 많은 1000만t 규모의 하역 시설을 갖추게 돼 체선현상이 감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배 sbho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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