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류재림 강원민족미술인협회장
“드로잉, 작업과정인 동시 예술작품”

“완성된 작품만 보여주는 기존 전시회에서 벗어나 작품이 시각화되는 과정을 감상하는 전시회입니다.”

류재림(사진) 강원민족미술인협회장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어라운드 명동전’은 한 작가의 아이디어를 담은 ‘드로잉’ 과정을 통해 작품이 시각화되는 최초의 과정을 감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해 12월 기획돼 분야별 작가들을 모집하고 수차례 회의를 통해 주제와 최종 참여작가를 구성했다.서울에서는 드로잉을 선보이는 전시회가 열리지만 그동안 도내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시도로 눈길을 끌고 있다.

류재림 회장은 “완성작들을 나열하는 전시회가 아닌 작품을 끌어내는 진행과 과정을 도민에게 소개하고 싶었다”며 “드로잉은 하나의 완성된 작업을 위한 스케치로서의 영역일 뿐 아니라 그 자체로도 역동적인 선의 움직임을 지닌 예술작품”이라고 말했다.

전시장은 확장된 드로잉의 개념을 소개하며 현장 드로잉,입체 드로잉,미디어 설치 등 다양한 영역의 작업들을 선보이고 있어 작가들에게도 색다른 시도가 되고 있다.류 회장은 “작가들도 소재와 방식에 변화를 준 드로잉 작품을 통해 새로운 영감을 얻고 있다”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떤 작품이 완성되는지 작가의 시선과 의식의 흐름까지 함께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승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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