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유족회 등 70여명
홍천군청 방문 사업 규탄집회
군수 면담서 친일파인물 강조

▲ 독립운동 관련 단체 회원들이 3일 홍천군청 앞 광장에서 홍천군이 추진하려는 최승희 선양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 독립운동 관련 단체 회원들이 3일 홍천군청 앞 광장에서 홍천군이 추진하려는 최승희 선양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독립유공자유족회를 비롯한 독립운동 관련 단체들이 3일 홍천군을 방문,홍천군의 무용가 최승희 선양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독립유공자유족회(회장 김삼열)를 비롯 한국독립유공자협회,민족대표33인유족회,한국민족사회단체협의회,동천남상목의병장기념사업회,동창만세운동기념사업회,광복회 도지부 등 독립운동 단체 회원 70여명은 이날 홍천군청을 방문,친일민족반역자 최승희 선양 기념사업 반대 규탄 집회를 갖고 허필홍 홍천군수와의 면담을 통해 선양사업 중단을 거듭 요구했다.

이들 독립운동 단체들은 내년이 3·1운동 기념 100주년이 되는 해인데 홍천군이 민족반역자 최승희 선양사업을 하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한국독립유공자협회 관계자는 “생존하신 애국지사인 조영진 회장님이 ‘만주에 있을때 최승희가 일본을 위해 공연왔었다.최승희는 일제 무용수지 우리나라 무용수가 아니다’며 ‘최승희 선양사업을 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되느냐’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고 전했다.독립운동 단체들은 또 홍천군이 남북교류 시대에 대비해 최승희 얼 선양사업을 재조명하겠다는 것은 독립운동 정신을 훼손하는 행위로,반민족친일파인 최승희를 절대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김삼열 독립유공자유족회장은 “독립운동의 반대는 친일”이라며 “홍천군이 최승희 선양사업을 추진하겠다면 독립운동단체들과 함께 중단될 때까지 반대투쟁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관련,허필홍 군수는 “최승희 선양사업과 관련해서 현재까지 이뤄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군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유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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