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4당, 조 민정수석 경질 요구
“직원 기강해이 점입가경” 비판
민주 “큰 사안 아냐” 전방위 엄호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은 3일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비위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있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하며 총공세를 펼쳤다.한국당 이양수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 직원들의 기강해이가 점입가경”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가 비위를 키우는 온상이 되고 있다는 데 국민 앞에 사과하고, 조 수석은 물론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해 총체적 관리부실 책임을 물어 경질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김삼화 대변인도 “조 수석의 경질은 야당의 요구가 아니라 국민의 요구”라며 “민주당은 조국(曺國)을 지킬 것인지 조국(祖國)을 지킬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은 3일 청와대 특별감찰반 직원들의 비위 의혹 등으로 야당으로부터 경질 요구를 받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전방위로 감싸고 나섰다.이해찬 대표는 이날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야당의 정치적인 행위라고 본다”고 말했다.그는 “사안의 크기만큼 관리자가 책임을 져야 하는데 그렇게 큰 사안은 아니다”라며 조 수석을 엄호했다.

안민석 의원은 페이스북에 “조국은 촛불정권의 상징이기 때문”이라며 “적폐 청산과 사법개혁을 위해 조국의 사퇴가 아니라 조국의 건승을 바란다”고 썼다.민병두 의원은 도종환 시인(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시 ‘흔들리며 피는 꽃’을 인용하며 “조국 수석, 지금 곳곳에서 흔들고 있지만 이겨내고 개혁의 꽃을 피우기 바란다”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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