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진호 강릉소방서장
▲ 이진호 강릉소방서장
벌써 무더웠던 여름이 가고 추운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해마다 이맘때쯤이면 안전한 겨울을 나기 위해 매년 2월말까지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예방을 해도 화재는 사소한 부분에서 발생하고 특히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는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피해도 많다.

통계에 따르면 강릉소방서 관내 최근 3년간 겨울철 화재발생은 전체화재의 37.8%이고 발생원인은 부주의이며 장소별로 분석해보면 일반주택 화재는 24.8%를 차지해 다른 건물에 비해 화재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를 예방하기 위해 각 가정에서 화재를 조기에 감지하고 화재 발생 시 초기대응을 할 수 있는 주택용소방시설을 반드시 구비해야한다.주택용소방시설이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말한다.소화기는 화재발생 시 가장 빨리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고 초기화재에는 소방차 1대 이상의 효과를 보인다.단독경보형감지기는 인명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소방시설로 화재 발생 시 경보음을 울려 화재를 초기에 진압하고 신속하게 대피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우리나라는 ‘화재 예방,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아파트를 제외한 일반주택(단독,다가구,다세대 주택)에 주택용 소방시설 ‘소화기·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토록 법률을 제정해 시행하고 있다.지역적으로 편차가 있지만 강원도내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율은 42%대이다.정부차원에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율을 2023년까지 82%를 목표로 다양한 시책을 추진 중에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시민들의 관심과 실천도 중요하다.내가 거주하는 주택은 물론 가족과 이웃이 사는 곳에 소화기와 감지기가 있는지부터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처럼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는 내 가족의 안전과 행복을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것임을 명심해 따뜻하고 편안한 겨울을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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