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내년 도시재생 사업 확대
교육지원청 어울림 플랫폼 조성
승효상 국가건축정책위원장
소양로 보행자 중심 도로 제안

춘천시가 내년부터 약사명동 일대를 청년창업 중심지로 조성하고 관광·역사 콘텐츠로 근화동,소양로 일원을 활성화 시킬 계획이다.

시는 내년부터 약사명동 일원에 마을 공유공간과 도시재생 어울림 플랫폼을 조성하는 등 도시재생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4일 밝혔다.춘천교육지원청 건물을 도시재생 어울림 플랫폼으로 만들어 앞으로 춘천지역 도시재생과 관련된 각종 사업을 이 곳에서 진행할 방침이다.육림고개를 중심으로 청년창업과 상권을 활성화하고 마을 탐방로도 조성한다.

근화동,소양로 일원은 관광과 역사를 테마로 도시 재생을 추진한다.도청 밑~소양 2교 거리에 생활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번개시장 일대를 호반맛길로 만들어 지역 대표먹거리 골목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 가운데 승효상 국가건축정책위원장이 춘천을 방문해 도시재생 사업 정책 변화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승효상 위원장은 지난 3일 최열 환경재단 대표 등과 춘천을 찾아 이재수 시장과 함께 도시재생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약사명동,소양로 등을 살펴봤다.

이날 승 위원장은 절개지역인 약사 4구역·6구역과 관련해 단순한 도로 연결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절개지역 자체를 하나의 건축물로 인식,상·하부 공간으로 만드는 방법을 제안했다.

소양로에 위치한 자전거 플랫폼에 대해서도 철저한 보행자 중심 도로를 주문,횡단보도를 확대해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소양강스카이워크,소양강처녀상 부근과 자전거 플랫폼 지역을 자유롭게 다닐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승효상 위원장의 생각과 시정 철학이 비슷한 부분들이 많았다”며 “새로운 관점에서 도시를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오세현 tpgu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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