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읍·면 번영회 등 간담회
보존촉구 등 서명운동 전개
복원 결정시 강경대응 방침

속보=전면복원과 합리적 존치가 정면충돌하고 있는 ‘정선알파인센터’의 운명(본지 11월 30일자 2면 등)을 결정하는 중앙산지관리위원회 연기에 따른 새로운 국면이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커뮤니티가 대규모 복원반대 단체행동에 나섰다.정선군번영연합회(회장 박승기)와 정선 알파인경기장 원상복원반대 투쟁위원회(공동위원장 유재철·박승기·이태희)는 최근 9개 읍·면 번영회 등과 알파인센터 올림픽 레거시,사후 활용방안 간담회를 통해 복원반대 대정부 투쟁을 결의했다고 4일 밝혔다.

최승준 군수도 5일 서울에서 김재현 산림청장을 만나 지역의 여론을 전달하고 합리적인 사후 활용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지역 커뮤니티는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성공개최 주역인 정선알파인센터의 합리적인 보존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산림생태 체험과 학습,연구,관광단지 조성을 촉구하는 대정부 탄원서 서명운동에 나선다.이는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전면복원 지역 찬성론의 허구를 입증하기 위한 첫 걸음이다.

이들은 정선국유림관리소에서 정선알파인경기장 사용허가 기간 연장 요구하는 집회도 추진키로 했다.이 달 말로 예정된 중앙산지관리위원회 회의에서 전면복원으로 결정 시 전 군민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는 등의 강경 대응도 예고했다.또 정선 알파인경기장 복원 반대 당위성과 동계올림픽 유치 노력 등을 알리기 위해 센터 출입 저지를 위한 차단시설을 설치하는 등의 강력한 전면복원 반대 단체행동에도 나서기로 했다.

박승기 공동투쟁위원장은 “올림픽 유산인 알파인 경기장의 일방적 복원은 또 다른 희생을 강요하는 것으로 주민들의 의견이 무시되고 있는 만큼 4만 여명의 군민과 함께 강력한 단체행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윤수용 ysy@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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