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항만 정비 주차장 조성
중앙시장 상권 활성화 부족
주민 “2·3단계 조기 추진”
시 “협의체 구성 방안 마련”

동해 묵호항 1단계 공사가 지난 3월 마무리됐으나 관광 활성화가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

동해해양항만청과 동해시는 묵호항 재개발 장기 지연을 방지하고 노후 항만을 시민들에게 돌려 준다는 취지로 사업비 115억원을 들여 지난 2013년부터 동해·묵호항 재창조 1단계 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묵호항 후문에서 어항구 경계까지 3만4615㎡에 해수청은 길이 80m,폭 8m의 파제제를 조성하고 시는 주차장 305면과 공원 등 친수 공간을 갖췄다.또 묵호항 남측에 있던 민간 여객선 터미널을 중앙부두로 이전했다.묵호항 1단계 공사는 6년여의 공사 기간 끝에 지난 3월 묵호항 보안구역을 해제하는 것으로 공사를 마무리 했다.

그러나 묵호등대 일원 관광 명소화,동쪽바다 중앙시장 상권 활성화 사업 등과 연계한 사업추진의 목적과 달리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다.묵호항 주차장은 기존 230대에서 305대로 넓은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지만 겨울철에는 관광객들을 좀처럼 볼 수 없어 상인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더욱이 당초 지역 전통시장과 연계한 관광객을 유치하려 했지만 시장을 찾는 손님들이 많지 않아 묵호항 재창조 사업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주민들은 “묵호항 재창조 사업이 마무리돼 넓은 주차장도 확보됐다고 하지만 묵호항 주변은 여전히 관광객이 몰리지 않고 있다”며 “관광기능이 있는 2,3단계 공사를 조기에 추진,묵호항을 다시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묵호항 여객터미널에서 주변 시장까지 관광객들이 찾을 수 있도록 묵호항 활성화 협의체를 구성,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묵호항 2,3단계 재창조 사업을 서둘러 묵호 지역이 관광지로 재도약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성배 sbho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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