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 고성 반응
신안리 등 58만㎡ 제한해제
청간리 일대 통제→제한 완화
개발 용이, 경제 활성화 기대

국방부의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 및 완화 조치에 대해 동해안 최북단 고성지역 주민들은 지역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다만 이번 조치에 그치지 않고 추가적으로 규제를 해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국방부의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 및 완화 조치에 따라 고성지역에서는 간성읍 신안리,상리,금수리,동호리 일대,거진읍 거진리,송포리,대대리,반암리 일대,현내면 대진리 일대 58만㎡가 제한보호구역에서 해제됐다.또 토성면 도원리,청간리 일대 44만㎡가 통제보호구역에서 제한보호구역으로 완화됐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그동안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인한 각종 규제로 지역 개발에 제약을 받아온 점이 해소되고,침체된 접경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또 군사시설 보호구역이 해제된 지역은 군 협의 없이 건축 또는 개발할 수 있게 되고,제한보호구역으로 완화된 지역은 군 협의 하에 건축물 신축 등이 가능하게 돼 재산권 행사가 자유로워 졌다는 점에서 크게 반색했다.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고성군청 담당부서에는 5일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 여부를 묻는 문의전화가 이어지기도 했다.

이강훈 고성군 번영회장은 “수십년간 규제에 묶여 피해를 봤는데 해제된다고 하니 일단 환영”이라며 “남북관계가 좋아진 만큼 보호구역을 더 해제하는 등 시대 흐름에 따라서 추가 조치가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남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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