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연극인 김원림 생애
작가 삶·철학 투영한 시집
예비역 대령 자전적 기록

강원도내 곳곳에서 굴곡진 삶의 여정을 보낸 한 사람의 드라마가 독자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한평생 강원 연극 무대에서 삶을 보낸 故 김원림을 조명한 ‘김원림,연극으로 산 열정의 기록’이 책으로 출간됐다.강원도내 문화콘텐츠 발굴,연구를 해왔던 유현옥 한국여성수련원장이 그와 대화하고 발자취를 따라가며 김원림의 삶을 책으로 엮었다.

고인은 춘천 출신으로 춘천중·고,강원대 국어교육학과를 졸업했다.이후 1971년 강원대 연극부 ‘영그리’와 춘천 지역극단 ‘혼성’을 창단했으며 춘천시연극협회장,도연극협회장,춘천국제연극제 조직위원장,춘천국제연극제 예술감독 등을 역임했다.책에는 유현옥 원장이 바라본 김원림의 교육자로서의 삶과 연극인으로서의 삶,그리고 한 사람의 남편이자 아버지로서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있다.유 원장은 “작은 지역의 연극사가 하나 보태졌으면 하는 마음,그래서 강원도연극사에서 김원림이 오래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문화통신.

2004년 ‘시사사’로 등단한 이경우(원주출신) 시인이 인생이란 긴 여정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들을 생각하며 시집 ‘행군’을 펴냈다.“무릇 인생은 장거리행군이다”라고 말하는 이 시인은 1부에 행군을 주제로한 10편의 시를 통해 자신의 인생을 투영했다.총 4부로 구성된 시집의 시들 속을 거닐다보면 어느새 시인이 바라본 세상과 인생의 철학을 마주할 수 있다.김학중 시인은 책의 끝머리에 “이경우의 첫 시 ‘나는 언제나 행군-행군1’은 시적주체가 자신의 삶 전체를 여음구를 통해 압축해 전개하고 있다”고 평했다.현대시.

임종국 강원도재향군인회 공군부회장이 1983년 중국 민항기 불시착의 진실 등이 담긴 용기있는 고백과 자전적 기록을 담은 책 ‘하늘에 새긴 신념’을 펴냈다.이 책은 6·25 한국전쟁 중에 태어나 폐허가 된 어려운 환경에서 스스로 개척하며 성장하고,전투조종사가 돼 33년간 영공을 수호한 예비역 대령 임종국의 자전적 기록이다.한 사람의 기록이지만 책은 시대적으로 격변하는 역사의 한복판을 마주했던 삶이었던 만큼 개인사 이전에 세상의 흐름과 변화를 보여준다.독자는 저자를 통해 우리의 시대상과 군대의 모습과 실상을 접할 수 있다.밥북.

김호석 kimhs8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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