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뛰던 폴 골드슈미트.
▲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뛰던 폴 골드슈미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올스타 1루수 폴 골드슈미트(31)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떠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는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세인트루이스는 6일(한국시간) 트레이드를 통해 애리조나에서 골드슈미트를 영입했다.

대신 세인트루이스는 포수 카슨 켈리, 우완 투수 루크 위버, 마이너리그 내야수 앤디 영과 내년 드래프트에서 보상 라운드 B 지명권을 애리조나에 내준다.

세인트루이스는 현지시간 7일 세인트루이스에서 골드슈미트의 입단 기자회견을 연다.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구단 운영부문 사장은 성명을 내고 "우리는 이번 오프시즌에 라인업을 업그레이드하고자 분주하게 움직였다"면서 "리그 최고의 1루수 중 하나인 골드슈미트의 영입을 발표하게 돼 흥분된다"고 말했다.

골드슈미트는 애리조나와의 계약 마지막 해인 내년에 연봉 1천450만 달러(약 161억원)를 받을 예정이었다.

2009년 드래프트에서 애리조나에 지명돼 201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골드슈미트는 8시즌을 애리조나에서만 뛰면서 통산 타율 0.297에 209홈런 710타점의 성적을 낸 프랜차이즈 스타다.

2013년부터 6년 연속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됐고, 이 사이 네 차례나 한 시즌 30개 이상의 홈런포를 쏘며 실버슬러거상도 받았다.

올해는 15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0에 33홈런 83타점을 기록했다.

올해 88승 74패의 성적을 거둔 세인트루이스는 밀워키 브루어스(96승 67패), 시카고 컵스(95승 68패)에 밀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에 처지며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리그 정상급 강타자 골드슈미트가 세인트루이스에 둥지를 틀면서 내년 시즌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순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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